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1.1,5.2상.하★★★★★★★★★

지나간날의기억 2013. 12. 10. 15:25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제1부)

 

윤진아의 로맨스 장편소설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제1부)』.

복수의 이유는 결코 하나가 아닌 여럿이다. 그리고 그 방법 또한 굳이 한 가지일 필요는 없다!

 

"내 증오의 시작은 열일곱 그날의 너고 내 증오의 끝은 아델이 죽은 그날의 너야.

난 그자리에서 계속 맴돌고 있어."

 

전장의 한복판에서 자신을 적국의 왕비라 칭하는 여인이 나타난다.적국의 군사 기밀을 고해 바친 그 여인의

청은 단 하나,적국의 왕을 죽여 달라는 것.누구도 그녀가 자신의 나라를 배반한 이유를 헤아리지 못하는 가운데,

왕관보다 차라리 단두대를 선택하겠다는 그녀의 각오는 여전히 미심쩍을 뿐이다.

하지만 그녀에게서 배어 나오는 속은 진심처럼,그리고 그녀가 말한 군사 기밀은 거짓 없는 진실처럼 보인다.

무엇이,그리고 어디가지가 진실이고 거짓인지 판단할 수 없는 상황 속에서,급기야 여인의 정체를

의심하던 총사령관까지 설득당하기 시작하는데...

 

"내가 네게 한 다디단 말들은 그 자체로 내 증오의 깊이다."

"너를 미친 듯 증오해."

 

 

딤니팔군 총사령관 발렌시아 마조레 기지 얀 미라이예

외르타 라르공드 .크뢰1세의 비.발터하임부르겐1세의 누이.

 

p.213

"보이지 않는다 해서 듣고 있지 않는 것은 아니다.침묵을 지켜 고요 할 수는 있어도 또한 무지한 것은 아니다.

발렌시아 경,누간가를 쉽게 단정하려 하지 마라."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제1.5부)

 

 고작 한 걸음만 나아가도 삶은 벌써 저만치 달려간다. 그 빠름 속에서 한 인간을 잊는 건 생각만큼 끔찍하지 않을 것이다.

 

p.485

삶에 승리한 그녀의 요지는 간단했다.

 타인에게 자신을 맞추지 말 것,두려워하지 말 것,상대를 읽을것.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제2부 (상)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제2부 (상).

죽기 위한 여정으로 하여금 비로소 결착이 난 전쟁은 역설적이게도 삶을 남겼다.

살기 위해, 죽은 딸의 마지막 부탁을 수행하기 위해 딤니팔의 수도로 향하는 외르타.

그러나 발렌시아는 그녀의 살고자 하는 의지를 일말 믿지 못하고, 되레 그녀에게 삶을 강요한다.

갈등을 견디는 와중 도착한 오스페다, 그리고 잉그레.

그곳에서 외르타는 믿을 수 없게도 과거의 기억들과 조우하게 된다.

그리고 제 온전한 의지를 변명으로 깎아내리는 그 앞에서 외르타는 다시금 크게 흔들리고 마는데…….

 

 

p.174

"들어봐 난 너를 위에서 내려다보거나 동정하는 게 아냐.단 한 번이라도

죽고 싶다고 생각한 사람은 남의 자사렝 대고 함부로 입 못 연다.

물론 그보다 더 지독한 상황에서도 잘 살아가는 사람이 있겠지.

하지만 자살은 타인이 아니라 자기 한계가 어디까지인가의 문제인 거거든

내가 어느 선까지 감당할 수 있을까?난 과연 어느 고통까지 참을 수 있나?

나는 몇 번째 순가락까지 자를 수 있을 것인가?

나는 언제까지 무너지지 않을 수 있나?봐봐,이건 그 사람의 문제인 거야

세상에 네 한계에 대해 비난할 수 있는 사람은 너뿐이지,그 외엔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 된다.나는 그런 바보짓을 할 생각이 없어."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제2부 (하)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제2부 (하).

돌아갈 수 없는 고향을 뒤로하고 솔 미라이예에서 새 삶을 시작하는 외르타.

그러나 앙히에와의 극적인 만남도, 새로운 인연도 그녀에게는 언제고 떨치고 이별해야 할 인연일 뿐.

 로크뢰의 피를 묻히고, 아델과의 말을 깨면서까지 살아 보이리라,

살아야겠다 마음먹은 그녀의 삶에의 의지를 발렌시아마저 믿지 못하고.

 모든 것이 끝난 후에 아무 마음도 남지 않은 빈 몸뚱이로 다시 살기 위해서는 무엇으로 서야 하는가.

 한편 딤나팔의 수도 잉그레에는 미라이예 공작이 본가의 객으로 받아들인 묘령의 여인에 대한 스캔들이 번지고,

불안 불안한 삼국의 정국은 다시 한 번 그녀의 목줄을 조여 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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