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눈동자....이지나 장편소설을 읽고
1.2편 총 두권의 책으로 나누어져 있다.
일제시대 우리나라의 민씨 일가에서
태어난 (명성황후의 조카뻘쯤) 렌카라는 소녀의 이야기이다.
민준휘라는 소녀를 대신해 10살나이에 일본으로 건너가게 된다.
하지만 사람이 바뀌었다는걸을 알게된 일본인들에 의해 공장으로 팔려가게 되고,
그곳에서 레이를 만나게 된다.
레이는 불쌍한 사람을 보면 도와주지 않고는 못 배기는 성품을 지녔고,
공장에서 만난 렌카를 결국은 레이의 집으로 데려오게 되고,
정성으로 레이를 돌본다.
레이에게 하녀가 아닌 동생처럼 따스하게 대해주게 되고
렌카가 자신감을 자기고 자기의 미래를 설계하며 살아갈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준다.
레이의 동생.타카..
어느 날 형이 데려온 렌카라는 아이.
하지만 그는 형의 것은 어떤 것도 가져서는 안된다고 생각하는 아이같이..
자기 맘을 접고 그저 냉정함만으로 렌카를 끝까지 대한다.
나이가 들고 레이는 둘러싼 두형제와 사촌..
사실 이름이 길어서 생각나지 않는다.
전쟁이 계속 해서 일어나고 렌카가 조선으로 오게 되고
뒤이어 레이는 렌카를 찾아 조선으로 오게 되고
그런 저런 이야기들이 시대적으로 끊어서 이어진다.
그런데 이 글을 읽으면서 조금 아쉬운점은 시대가 나뉘어지면서
바로 바로 다른 일들로 곧 바로 연결되어서 상황을 가져다 붙이기가 힘이든다는 것이다.
어떻게 해서 그렇게 되었는지 부연 설명이 부족한 것도 같고,
어 왜 이런 상황이 왔지..하며 읽다가도 내가 놓친 부분이 있나 하고
이야기 연결이 미약해서 앞 장을 다시 보게 된다.
하지만 그래도 마땅히 납득할만한 내용은 없다.
형과 아우가 한 조선여자를 사랑하고
형은 한 없이 주기만 하고 동생은 끝까지 마음을 잘 드러내지 않지만
한 여자를 사랑함에 두사람 모두 모자람이 없는것 같다.
과거를 회상하는 장면에서
같은 내용이 반복적으로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서
차라리 그런 장면들 삽입을 조금 줄이고
이야기 내용을 좀 더 부드럽게 연결하는 것이 더 낮지 않을까 하고 생각해 보았다.
그리고 가장 아쉬운 점은 마직막의 결말부분이다.
너무 덩그러니 그냥 둘이 행복하게 되었다란 식으로 짧게 두 줄이였던거 같다.
뭐 서로 맘을 확인한다는 계기도 없이 다른 일들을
너무 장황하게 설명하다가 보니 여분이 남지 않은 느낌이랄까..
암튼 명쾌하지 않은 결말인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