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령왕 엘퀴네스를 읽고...이환작 판타지 소설

지나간날의기억 2007. 1. 30. 14:59

 

 

 

총 13권으로 이루어진 이환의 판타지 소설이다.

 

 

 하지만 13권이나 되는 분량임에도 불구하고 별로 지루하지 않게 읽었다.

 

 아마도 특유의 코믹함이 같이 들어 있었던 탓일지도 모른다.

 

 지구에 살고 있는 김지훈이라는 17살 소년...

 

부모님에게 알수없는 이유로 온갖 구박을 받으며 산다.

 

 어느날 정말이지 허무하게 교통사고 죽게 되고,

 

명계로 가게 된다.

 

 명계의 상급신으로부터 운명이 없다는 얘기를 듣게 되고,

 

또 다른 차원의 세계.아크아돈의 물의 정령왕의 영혼이라는 얘기를 듣는다.

 

 그리하여 다시 제 운명을 찾아 아크아돈으로 가는 와중

 

망각의 샘물을 먹지만.

 

물의 정령왕이라서 인지 망각의 샘물이 제 구실을 못하게 되고

 

온전히 정령왕으로서의 자각을 하지 못한체 무작정 아크아돈의 세계로 들어가게 된다.

 

 

 

 아크아돈..이곳은 10년간  물의 정령왕의 부재로 그야 말로 자연이 엉망이다.

 

 그러나 가까스로 태어난 정령왕이 자신이 정령왕이라는 자각도 없는것이..

 

이리하여 지훈의 정령왕으로서의 삶은 시작되고,,

 

늘 톡톡쏘는 불의 정령왕 이프리트와 친절한 땅의 정령왕 트로웰.

 

그리고 냉냉하고 모든일에 그저 무심한 바람의 정령왕 미네르바.

 

 

 

정령왕으로서의 어느 정도 자각이 가능할즈음

 

비운의 황자 이사나에 의해 땅으로 소환되게 된다.

 

이사나가 지금의 섭정왕 숙부로 부터 다시 나라를 되찾기 까지의 여정..

 

 

그 중간에 샴페인용병단..

 

그리고 라피스라즐리(드레곤이다)..등 여러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기나긴 여정의 거의 마지막..

 

마왕이 악신으로 각성을 할즈음..

 

알아낸 마왕의 약점덕에 무사히 악신을 물리칠수 있지만..

 

그로 인한 폭발로 엘퀴네스를 구하려다 라피스는 죽게 되고

 

그리하여 영혼이 또 다른 차원의 세계로 가버리는 일이 발생한다.

 

 

 

 그리하여 또 다시 라피스를 찾으러 4천년전의 아크아돈으로

 

그슬러 가게 되고,

 

그곳에서 정령왕들의 또 다른 모습들을 대면하게 된다.

 

 

 

 인간의 사랑에 배신당한 미네르바의 폭주,

 

미네르바를 사랑하면서 고통받는 트로웰.

 

그리하여 인간을 모두 전멸할 생각을 갖게 되는 트로웰..

 

엘퀴네스는 그런 트로웰을 설득하기 위해 자기의 목숨까지도 버린다..

 

 

 

뭐 물론 트로웰이 마지막에 저지하여 죽지는 않았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기억에 남는 이중에 하나는 트로웰이다.

 

 

 

 자신은 땅..

 

그래서 미네르바의 한곳에 머무르지 않는 바람을 좋아했는지도 모른다.

 

 

 바라봐주지 않는 미네르바를

 

 옆에서 마냥 지켜보는 트로웰..

 

어쩌면 가장 힘든 역이였을것 같다..

 

 

 그리고 정령왕의 또다른 계약자..

 

드래곤 라피스 라즐리..

 

 처음엔 그저 장난반 진담반으로 시작된 계약자와의 여행..

 

 

 그러나 언제나 엘퀴네스의 뒤에서 또 다른 든든한 그림자가 되어주기도 한다.

 

 

 

 드래곤은 약속을 중시 하는 종족으로

 

 한 번 뱉은 말은 무슨일이 있어도 꼭 지키는 종족이란다.

 

 에고 ..넘 길어서 자세하겐 기억하기도 힘들다.

 

 

 

 

 

암튼 내용 중간 중간 코믹한 요소도 빠트리지 않고.

 

읽는 시간이 무척이나 즐거웠던 책 중의 하나다.

 

요즘 판타지를 보면 정말이지 잔인한 장면(뭐 글이라도 자연히 장면이 상상이 되는관계로

 

 여기서 장면이라고 한다) 이 많은데

 

이 글은 그리 혐오감이 들만한 장면도 별로 없는것 같고,

 

사람들과의 관계와..가족간(사실 친 가족은 아니지만)의 관계와

 

그들 간의 믿음과 사랑...그런것들이 많이 즐거움을 주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