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비포 유..조조 모예스지음.김선형 옮김 (너를 만나기 전의 나)

지나간날의기억 2014. 12. 5. 14:55

 

미 비포 유(Me Before You)

 

 

영국의 작은 시골마을에 하나밖에 없는 카페에서 6년째 웨이트리스로 일하던 루이자는 어느 날 갑자기 카페 문을 닫는다는

 일방적인 통보를 받고 백수가 된다. 그러던 그녀에게 ‘사지마비환자의 6개월 임시 간병인’이라는 기회가 주어지고 그녀는

최저임금을 훨씬 웃도는 시급을 받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로 간병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한다.

 끊임없이 까칠한 남자 윌 트레이너에게 익숙해질 무렵 루이자는 그의 무섭고도 감당할 수 없는 비밀을 알게 되는데…….

 

 

클라크,당신이 이 편지를 읽을 때쯤이면 이미 몇 주쯤 흘렀겠죠.

커피는 맛있고 크루아상은 신한하며 절대 도로 위에서 평형을 잡지 못하는 그 노천의 금속 의자에 앉아 있을 만큼

날씨도 여전히 맑기를 바랍니다.왼쪽 길을 따라 쭉 내려다 보면 라르티장 파르퓌메르라는 가게가 보였으면 좋겠는데

이 편지 읽고 거기 들러서 파리용엑스트렘인가 한느 향수를 꼭 시향해봐요 늘 당신이 쓰면 굉장히 멋진 향이 날거라는
생각을 했거든요.

좋아요 지시는 끝났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이 몇가지 있는데 직접 말 했으면 좋았겠지만 첫째 당신이 감정을 앞세워서 흥분을

했을 거고 둘째 내가 이모든 말들을 큰 소리로 입 밖에 내어 말하게 내버려 두지도 않았을거예요.당신은 늘 말이 너무 많았거든요

 

당신에게 이돈을 주는건 당신이 날 애틋하게 그리워하거나 빚진 기분으로 살거나 무슨 빌어먹을 기념품이라고 느끼길 바라서가 아니에요

이제 나를 행복하게 만드는게 별로 남지 않았는데 당신만은 날 행복하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나를 알게 되어 당신이 고통스럽고 또 깊은 슬픔에 빠졌다는 걸 잘 알고 있어요.

그리고 어느날 당신이 지금보다 나한테 화를 덜 내게 되고 또 마음이 가라앉으면 나로서는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알아주면 좋겠어요

훨씬 더 좋은 아주 멋진 삶을 살 수 있는 발판을 갖게 되었다는것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