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영후

지나간날의기억 2015. 3. 29. 12:39

월영후(상)

끊임없이 대립해 온 두 용족이 화해의 증표로 혼인을 냊게 된다
역사의 반환점 위에 선 서용제 서천은휘군
그리고 아직 어린 아우인 동용왕의 섭정 동천월영후
하지만 
결혼식응 있으되 신부사 없네
달의 그림자는 잡으려해도 손에 잡히지 않는 법이오
태양이 있는 하늘아래에서는 자취를 감추기 마련이니
결혼식이 거행되는날 모습을 감춘 신부
그리고
태양이 있는 하늘 아래라 달의 그림자인 나의 신부는 잠시 모습을 
감추었을뿐 신부가 죽은것도 아니고 멀쩡히 살아있는데 무슨 상관인가
어짜피 이 결혼은 결혼식 자체에 의미가 있었던것이니
딱히 문제 될것은 없다
깜찍한 신부이지 않는가
결혼식 날 신랑에게 술래잡기를 권하니 말이네
전혀 문제는 없지 나의 신부는 내가 알아서 할테니
그대들은 하객의 의무를 다함이 어떤가
신부가 없는 결혼식을 거행한 신랑

 

월영후(하)

원한 적 없던 용왕의 자라.

"동의 일족을 다스리는 왕을 감히 비라 칭할 수 있다 생각하는가.

서의 용제여."

그 자리에 오른 그녀 용왕 동천월영군

그리고

"그대의 비가 되길 원한다.여왕인 그대의 반려이니 정확히는 대공이 되겠군."

그 용제 서천 은휘군

"왕의 이름은 상관없다.지금 그대 앞에 서 있는 난 그저 한 여자를 원하는 한 남자일뿐이다.

이 마음에 한 점의 부끄러움도 없다.또한 그런 쓸데없는 것 때문에 그대를 잃게 되는 것이 더

자존심이 없는 짓이지.나는 내 평생을 건 여자를 놓치는 미련한 짓은 할 생각이 없다."

모든 것을 버리면서도 비굴하지 않은 그의 청혼과 그녀의 대담.

"후궁으로서 동궁에 입궁하겠다면 말리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