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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흔/1.2.3.4
지나간날의기억
2016. 12. 29. 14:17
죽음의 사막 지르다. 생명이 살지 않는 모래사막 한복판에서 마주친 한 남자.
생명의 은인인 줄 알았으나 착각이었다.
길 좀 물어봤을 뿐인데 다짜고짜 칼을 들이밀더니 감옥에까지 처넣어 자신을 죽을 위기에 밀어넣었다.
게다가 정신을 차려보니 적국의 땅에 들어와 있잖아?
감옥을 도망쳐 나온 것까지는 좋았으나 다시 만나지 못할 거라 생각했던 바로 그 남자와 마주쳤다.
순간 남자의 입술이 아시나의 입술 위에 내려앉았다.
대체 이 남자 무슨 속셈이지?
적국에 여행 갔을 때 하지 말 것.
3.잘생긴 데다 손이 험하고 제멋대로인 남자를 만나지 않는다.
"난 그게 무서워요."
물기 어린 목소리가 고백했다.
"정말로 내가 아무것도 상관없이 베히 님 옆에 있을 수만 있다면
다 괜찮다고 생각하게 될까봐."
북에서 온 사신이 습격당해 실종되자
페시안의 궁정은 발칵 뒤집히고
그 과정에서 드러난 반란의 불길은
결국 온 나라를 집어 삼킨다.
한 치 앞도 볼 숨 없는 일촉즙갈의 상황
하지만 실종된 줄 알았던 사신의 등장과 함께
아시나가 그토록 숨겨 왔던 비밀이 드러나고야 말았다.
"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