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한 그녀의 약점1.2

지나간날의기억 2019. 5. 8. 14:29

완벽한 그녀의 약점. 1

‘나 미쳤구나! 미쳐도 단단히 미쳤고, 취해도 단단히 취했어! 정지찬에게 키스를 하다니!’
그렇지만 후회는 언제 해도 늦는 법.
에잇, 나도 모르겠다. 그렇다고 지금 입술을 뗄 정도로 난 욕망 없는 여자가 아니란 말이다!

 그리고 취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정지찬에게 키스를 할 수 있단 말인가, 나 같은 순정녀가!


거부를 하지 않는 정지찬 때문에 용기가 생겨 두 팔을 그의 목 뒤로 두르며 고개를 틀었다.

 입술을 살짝 벌리고 그 사이로 혀를 빼내자 정지찬의 말랑말랑한 입술이 느껴졌다.

그의 윗입술과 아랫입술을 핥는 사이 그의 입이 열렸고 내 혀는 기다렸다는 듯이 그곳으로 들어갔다.

곧 마주하게 된 그의 혀와 격렬하게 악수를 한 후 그것을 깊게 빨았다. 알싸한 알코올 맛이 기분 나쁘게 느껴지지 않았다.
그래, 난 지금 취했으니까.
인사불성으로 취했으니까.
“……!”
그 순간 갑자기 정지찬이 그의 치열을 훑는 내 혀를 잡아 길게 빨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