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한 가문 영애의 클라스뒤집기1.2

지나간날의기억 2020. 12. 11. 14:54

일생 천덕꾸러기로 집안일을 도맡아 해온 나, 아리안느는 아버지의 실수로 아들 셋 딸린 괴수에게 시집가게 생겼다.
도망치려 해 봤으나, 번번이 실패하고 이제 그만 포기하고 결혼을 했는데, 세 아들의 장난질이 너무 심하다. 어느 날, 큰 아들 녀석의 요구대로 절벽위에 섰다가 그만 발을 헛디디고만 나는 그대로 비명횡사.
저 멀리 뒤늦게 나를 구하러 온 케일른 백작의 황당한 얼굴이 보인다.

‘이런 빌어먹을, 억울해, 억울해!’

하지만 다시 눈을 떴을 때 나는 태어나서 한 번도 누워보지 못했던 편안한 침대위에 있었다. 아니 근데! 몸이 움직이지가 않는다. 간신히 움직여 내 몸을 일으켜 세우는데, 내 배가.. 내 배가... 가슴보다 크다.

나는 황제에게 버림받고, 정부의 계략으로 살쪄버린, 크롬 제국 황후인, 세린느의 몸에 들어와 버렸다. 그리고 꿈을 꾸면 그녀의 기억들이 생생하게 재현된다.

“황제 폐하. 저는... 저는 더 이상 황제 폐하의 사랑을 원하지 않아요. 그러니 제발. 제게 후사를... 저는 그저... 폐하를 닮은 아이 하나만...”

“황후, 그대는 그러니까, 차기 황태후를 노리는 것이오? 그러려면 일단...”

황제라는 자가 황후를 위아래로 훑어본다. 나는 그 시선이 내게 온 냥 껄끄러워 더러운 기분으로 잠에서 깬다.

‘에라, 모르겠다.’ 이왕 이렇게 된 거 그 꿈들은 무시하고 내 일생 소원인 하루 종일 늘어져 있기와, 누워서 아무것도 안하기를 시전하려고 하는데!
미친 황제와 세상이 나를 가만 두지를 않는다.

""지금 황후가 이 제국의 주인인 나를 버리고 도망을 치려는 거군.""

황제의 눈이 살기로 번들거렸다.

'어? 그런데, 너? 너 아리안느지? 내가 아직 죽지 않았다고? 그리고, 저 사람들은 케일른 형제들? 나는 유부녀인데 이를 어쩌지?'

생활 밀착형, 경험탑재 황후의 미치고 팔짝 뛰는 황궁 생존기
한미한 가문 영애의 클라쓰 뒤집기가 시작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