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벽루는 평양 8경의 하나로 금수산(錦繡山) 모란봉의 동쪽 청류벽(淸流壁) 위에 있다. 원래는 영명사(永明寺)의 부속건물로서 고구려 때인 393년에 세워진 영명루(永明樓)였다.
12세기 초 고려 예종이 군신과 더불어 잔치를 베풀고 그 자리에서 이안(李顔)에게 명하여 이름을 다시 짓게 했는데, 거울 같이 맑고 푸른 물이 감돌아 흐르는 청류벽 위에 떠있는 듯한 누정이라는 뜻에서 부벽루라고 부르게 되었다.
이후 임진왜란 때 불타서 1614년에 중건하였고, 현재 건물은 6·25 때 불탄 것을 1956년과 1959년에 복원한 것이다.
정면 5칸(14.5m), 측면 3칸(7.68m)에 이익공 두공을 얹은 흘림기둥이 합각지붕을 떠받치고 있는 단층 목조건물로, "천하제일강산(天下第一江山)"이라고 쓴 현판이 걸려 있다.
이 누각은 뛰어난 건축술뿐만 아니라 모란봉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경치로 진주 촉석루, 밀양 영남루와 더불어 조선 3대루의 하나로 이름이 높았다.
한편 고려 때의 시인인 김황원은 이곳 경치를 보고 시를 절반 지어놓았다가, 부벽루의 아름다운 경치를 시에 다 담을 수 없다 하여 붓을 놓고 통곡하였다는 일화가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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