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의조건★★★★★

지나간날의기억 2011. 2. 14. 15:09

이혼의 조건 1

 

 

이지환 장편소설.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녀의 사랑과 진심을 더러운 죄악으로 만들었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신이 그녀를 사랑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결혼은 사랑만으로는 완성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랑은 한 사람만의 노력으로는 더욱이 다른 한 사람이

다른 맹목적인 사랑에 매달려 있다면 아무리 노력하고 애원해도 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여기에 다른 사람을 사랑하지만 어쩔수 없는 이해타산으로 결혼한 남자와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결혼생활내내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다는 걸

깨닫고 이혼한 여자가 다시 진정한 사랑을 찾게 되고

여자로서의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

 

 

 

이혼의 조건 2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은 죄가 아니었다. 그러나 그는 자신이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이유로 그녀의 사랑과 진심을 더러운 죄악으로 만들었다. 자신을 사랑한다는 이유로, 자신이 그녀를 사랑한지 않는다는 이유로.....

그는 곱게 드레스를 차려입은 그녀의 손에 반지를 끼워주며 지긋이 바라보았다. 그러고는 입술을 일그러뜨리며 속삭였다.
"너는 내게 허수아비야. 너는 절대로 사랑받을 수 없어. 잘난 네 집안의 배경으로 날 얽어맨 너를 혐오해. 내 여자가 차지할 자리는 네가 아냐. 평생 동안 너를 증오하겠어, 아니 경멸해."

사랑을 받는 자는 오만하다.
상대방이 준 그 사랑을 무기로 단지 짝사랑이라는 이유로 그 사람을 상처 주고 아프게 해도 그것이 죄인 줄 모른다.

* 이혼의 조건
결혼이란 그런 것이었다. 서로 노력하고, 서로 사랑하고, 서로 믿어주는 것이다. 가정은 언제나 든든한 울타리로, 평생 행복하게 기댈 수 있는 벽으로 자리해야 한다.

첫사랑 그녀, 그의 마음에 여전히 코스모스처럼 연약하고 순결한 꽃봉오리로 피어 있는 유일한 여자였다. 그녀와 헤어진 후 지난 4년 동안, 그는 다만 거짓으로 숨을 쉬고 유령처럼 걸어 다니는 허수아비였을 뿐이다.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자포자기로 살았다. 마지못해 집안 어른들의 권유대로, 약혼도 하고 결혼도 했다. 사업에 도움이 될 거라는 타산적인 계산으로 받아들인 그녀와의 결혼이었다. 그의 집안과 버금가는 유수한 집안사람들이 쌍수를 들고 환영한 그녀였다. 그러나 이름만 부부였을 뿐 두 사람은 여전히 남남일 따름이었다.

"그날 엄마, 내가 말이야. 너무 기막혀서... 정말 죽고 싶어서... 그래도 죽지 않으려고... 그나마 위안받으려고 엄마에게 찾아갔던 거 기억해요? 그때 엄마, 뭘 그랬는지 아세요? 그 남자 들어오기 전에 집에 들어가 있으라고, 나에게 차 한잔도 안 주고 현관머리에서 쫓아냈잖아? 남편이라는 인간이 다른 여자하고 같이 뒹구는 호텔 방에 새 속옷가지 가져다주고 돌아서는 달년 마음은 하나도 모르고 엄마는 뭐라 했는지 아세요? '이 서방 몸이 부실하더라 밥 좀 제대로 해 먹여라.' 오히려 저를 나무랐던 엄마였어요. 그 잘난 남자와 나는 그렇게 살았어요. 엄마, 모든 사람이 다 잘 어울린다 말하던 그 남자, 엄마가 바라는 모든 조건 다 갖춘 그 남자가 엄마 딸에게 그렇게 하고 살았다고요. 나를 안으면서도 다른 여자 이름 부르는 그런 남자하고 살았어요. 그런데도 참았어요. 내가 사랑한다 맹세한 사람이니까, 내가 노력하겠다고 작정한 결혼이었으니까..."(본문중에서)

 

글의 끝 부분에 보면 이런 글이 나온다.

가슴속에 누군가를 품고 있더라도

결국은 자기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을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는...

결국 자신의 곁에 있는 사람이 가장 소중한 사람이라는...

 

결혼을 하기 전에 맘에 품은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아마도 거의 없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결혼은 그 마음에 다른 사람이 있든 없든 상관없이

자신이 선서한 일의 책임이라 생각한다.

결국 결혼은 자신의 행동에 대한 책임과 의무 그런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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