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전 반대운동을 이끌며 매스컴의 총아가 된 아버지와 뉴욕갤러리에서 매년 개인전을 열 만큼 널리 인정받는 화가인 어머니 사이에서 스스로를 부모와 달리 특별한 재능을 타고 나지 못한 존재로 인식하면서 자라온 한나는 졸업도 하기 전에 댄과 결혼해 곧 아이를 임신하고 출산한다. 그러나 곧 남편에 대한 애정이 식은 채 우울한 시간을 보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남편 댄이 시아버지 임종을 보러 고향에 간 사이 한나는 아버지로부터 젊은 급진주의자 토비어스 저슨을 집에서 지내게 해줬으면 한다는 부탁을 받게 된다. 한나는 남편 댄에게 그런 사실을 전화로 이야기하고 그를 집에 머물게 한다. 대화 상대라고는 없이 외로운 생활을 해오던 한나는 저슨의 유혹에 넘어가 이틀 동안 열정적인 섹스에 탐닉한다.
시카고 국방부청사를 폭파한 범인들을 숨겨준 혐의로 FBI의 추격을 받던 저슨은 한나를 이용해 캐나다로 도주하려 한다. 저슨과의 외도가 발각될 경우 더 이상 아들 제프리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란 불안감에 휩싸인 한나는 결국 저슨을 국경 너머 캐나다까지 피신시킨다. 그 일이 있은 지 30년의 세월이 지나고 겉으로 보기에는 대단히 안정적이고 여유로운 삶을 살아가던 한나의 삶은 다시 위기의 격랑 속으로 빠져든다. 유부남 의사와의 실연에 절망한 딸이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고, 저슨과의 외도가 저슨의 책을 통해 공개되면서 황색 저널리즘의 무자비한 공격을 받게 된 것이다. 매스컴은 물론 가장 힘이 되어주어야 할 가족마저 등을 돌린 상황에서 한나는 친구 마지의 도움을 받아가며 부당한 폭로에 맞서 진실을 밝히고자 하는데…….
p.32"왜 내 이야기를 했는지 알아?이제 너도 부모를 단순히 "부모"로 보아서는 안 된다는 뜻이야.
부모 또한 그저 보통의 문제 많은 성인들로 보아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지.우리도 결국 보통의
문제 많은 성인이 될테고.
ps.책의 내용중에 이해하기 힘든 급진주의 사상이라던가 ..여러 어려운 단어들이 많이
책을 내용만 파악하며 읽었다.
20대의 한순간의 실수로 살아온 30년 이상의 인상이 다 허물어져갈때 가족이나 남편까지
자신에게 등을 돌리고 친구와 같이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가는 내용을 보면서 산다는거 결국은
한순간 아무것도 아닌게 될수도 있다는게 너무 씁쓸한 내용이였다.
다행히 딸 미지는 케나다 벤쿠버에서 잘 지내고 있다는 연락을 해오고
젊은 날 부터 늘꿈꾸어왔는 파리로 떠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허탈해져 온다.
가장 연약한 순간이 가장 강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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