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율에 취하다,상.하/

지나간날의기억 2015. 12. 13. 13:45

운율에 취하다 (상)

류재현 소설 『운율에 취하다』상권.

예현국의 심장, 대장군 담운.

 오 년 전 비무대회에서 당돌하게 도전장을 내밀던 어린 공자 율을 연상시키는 여인을 본 순간 운의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비선국의 상징, 공주 연해율.

 어린 시절 자존심을 건드리며 호승심을 자극하던 운을 본 순간 날 선 감정이 되살아난다.

한데 날카로운 그의 시선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

운율에 취하다 (하)

 

p.222

탄식하듯 내뱉는 말에 해율이 물끄러미 유천을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

"세상의 모든 것을 다 가졌다고 하여 모두 다 행복한 것은  아니지요.송구하오나 지금

전하는 그리 행복해 보이지 않사옵니다.무엇때문이라 생각하십니까?"

"내 자신 때문 이라는 말이군."

"견딕 ㅎ미든 고통에 빠졌을 때 사람들은 누구나 그 고통에서 벗어나기를 희구합니다.

하나 그러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변해야만 하지요.세상을 바꾸려면 나 자신부터 바꾸어야

하는 것처럼요.눈을 뜨면 보이는 것들도 눈을 감으면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눈을 감았다고 해서 또한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요

전하께서 저 때문에 외면하셨던 곳으로 눈을 돌리신다면 분명 다른 세상이 보이실 것이옵니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호월/최윤정  (0) 2015.12.23
그 겨울의 열대야1.2/서향  (0) 2015.12.21
호위무사의 남자상,하/류재현  (0) 2015.12.11
신녀의서1.2.3/다인 김민경  (0) 2015.12.09
김비서가 왜 그럴까?상.하/정경윤  (0) 2015.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