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고至高의 자리에서 태어나 숨 쉬듯 당연히 그곳에서 살아왔고
죽을 때까지 그렇게 존재해야 했던 나유타의 황녀, 아시하.
어느 날 갑자기 일어난 쿠데타로 하늘은 핏빛으로 물들고
오만하고 아름다웠던 그녀의 세계 또한 하루아침에 무너졌다
"저는 황녀 전하계서 살아가시길 바랍니다."
언니를 탈출시키고 죽음을 각오하며 사로잡힌 아시하에게 다가온
그녀의 모든 것을 빼앗은 원수의 아들,이안.
"이번 일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혼인을 치럿을지 모릅니다.
..그러니 저와 결혼해 주시겠습니까?"
속내를 알 수 없는 남자가 내민 이 동아줄의 끝은 구원인가 절망인가
잡아야 하는가.끊어 내야 하는가.
끝없이 증오하고 의심하던 남자의 도움으로 지옥에서 빠져나와
몇 번의 생사를 넘나든 끝에 마침내 나유타를 되찾은 아시하.
가슴에 묻었던 2년 전 겨울, 동백 분재의 주인이 그임을 깨닫지만
이미 그와 자신의 간극은 돌이킬 수 없을 만치 멀어져 버렸다
"저는 그저 제 삶의 끝에 다다라 황녀 전하를 뵙고자 했습니다.
이것으로 족합니다.저는 제 목적을 이뤘습니다."
그리고 즉위식을 앞둔 밤,조용히 그녕게 찾아든 이안은
그녀가 다스릴 내전에 완벽한 종지부를 찍기 위해
자신을 죽여 달라고 부탁하는데....
"저는 제 소원을 파기하겠습니다.전하는 전하께서 사랑하는
...나유타의 황제로서 살아가 주십시오."
ps.
지루한듯도 하다가 아닌듯도 하다가
그러나 마지막장을 넘기고 쉬이 책을 놓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기는 책이다.
뭔가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밤새 길게 뒤척이게 만들었다
이 시대의 이기적인 사랑과는 사뭇 달라서 그러한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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