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그랑 기사님, 기사님들만 괜찮으시다면 전 방을 같이 써도 조금도 불편하지 않아요.”
유리아는 그랑의 뒤를 졸졸 따르며 방글방글 웃는 얼굴로 말하였다.
유리아의 요구라면 무엇이든 들어줄 것 같은 그랑마저도 이번만큼은
난감하다는 듯 문 앞에 선채로 어색한 표정을 지었다.
그랑은 자신을 따라 방에 들어오려는 그녀에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었다.
그 모습에 괜히 심술이 난 이안은 충동적으로 유리아의 뒤로 다가가 그녀의 어깨를 한 팔로 감싸 안았다.
그리고 이안은 유리아의 귓불 가까이에 닿을 듯 말듯하게 입술을 대고 나직이 말했다.
“조금도 불편하지 않으시다니……. 그럼, 제가 방을 같이 쓰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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