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강압에 불응하는 것은 절대 허락되지 않는 삶을 살았던 여자, 이규원.
그럼에도 그녀는 해외 어학연수를 가고 싶다고 가족들을 설득해 2년이라는 자유의 시간을 얻어 낸다.
가족들은 그 시간 동안 규원이 해외에 나가 있었던 줄로만 알았다.
그녀가 BH그룹의 상무, 백이훤의 비서 일을 하고 있으리라고는 절대 생각지 못했으리라.
그나마 규원이 자신의 삶을 제대로 살았던 때는 이훤 밑에서 일했던 지난 2년이었다.
“상무님…?”
“맞선 자리에 상대가 누군지도 모르고 왔나 보네.”
“……!”
“아니면 관심 자체가 없었나?”
그리고 규원에게서 지난 2년여의 일들은 그저 도려내야 하는 시간일 뿐이었다.
“그럼, 정식으로 인사할게. 반갑습니다, 이규원 씨. 오늘 만나기로 한 맞선남 백이훤입니다.”
어차피 그녀에겐 선택의 권한 같은 건 애초부터 없었다.
그저 맞선 상대가 그녀를 마음에 들어 하거나, 그녀가 상대를 유혹해 결혼을 성사시켜야만 이 끔찍한 굴레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이었다.
그래서 규원은 큰 결심을 하고 나왔다.
상대가 누구든 이번 맞선을 마지막으로 만들기로.
그런데 그 상대가 이훤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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