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흐른다. 열은 고온에서 저온으로 이동한다. 그러나, 사랑은 서로에게로 움직인다. 혜잔과 라칸이 그러하듯.
혜잔이 만든 향낭
一. 임을 위해 밝힌 봉화, 미녀 한주(韓珠).
二. 해상련(海上蓮), 심청(沈淸).
三. 아버지 대신 든 검, 전사 부랑(夫娘).
四. 아름다운 장발의 관나부인(貫那夫人).
五. 백일 붉어 고운 꽃, 자미(紫薇).
六. 비련의 여인, 낙랑공주(樂浪公主).
七. 돌아오지 않는 임을 기다리며, 백발의 마고(麻古).
八. 태양을 품다, 예부인(禮夫人).
그리고 향낭을 찾아 북쪽에서 온 은빛 눈의 이방인, 라칸 카셀라스 킨더.
우리의 전래동화 <선녀와 나뭇꾼>에서 모티브를 딴 이 소설은 아주 오래 전 어느 작은 고을에 살았던 인형 만드는 아가씨 혜잔의 사랑이야기를 하고 있다. 맑은 눈을 지닌 혜잔에게는 남준이라는 정인이 있었으나 어느날 성도 생김새도 낯선 이방인 라칸이 혜잔의 향낭에 찾아 온 후 라칸은 혜잔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급기야 라칸은 혜잔의 인형을 숨기게 되고, 혜잔은 라칸에게 마음이 끌리기 시작한다.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콤한 나의 도시★★★★★★★ (0) | 2011.06.10 |
---|---|
사서함 110호의 우편물 (0) | 2011.06.08 |
종이여자★★★★★★ (0) | 2011.05.30 |
블루 가드 (0) | 2011.05.26 |
페이스 쇼퍼★★★★★★★ (0) | 2011.05.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