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인의 사랑

지나간날의기억 2011. 8. 5. 13:21

 

타인의 사랑 2 - 완결

 

 

 "오빤 누구?"
한 달 만이었다. 낯가림이 지독히도 심한 다은이 비로소 그를 눈 안에 담고 수줍게 말을 건넨 것은. 소년은 눈이 부실 듯이
싱그러운 미소를 지으며 다은의 코를 살짝 비틀었다.
"왕자. 잠자는 숲속의 공주님을 깨우러 온 왕자거든."
눈 시릴 정도로 아름다운 소년 한. 숲의 그늘처럼 넉넉하고, 강물처럼 편안한 그는 그날부터 다은의 유일한 왕자님이 되었다.
15년. 한은 언제나 곁에 있었고, 상처받기 쉬운 다은의 예민하고 여린 영혼을 어루만져 주었고. 든든한 팔로 안아주며 처음
그날처럼 사랑한다 말해 주었다.
“오빠, 나는 내가 왜 살아야하는지 모르겠어."
“이 바보. 몰랐어? 넌 나에게 사랑받으려고, 날 사랑하려고 살아가는 여자잖아."

 

15년 간을 기다려 드디어 부부라는 고리로 맺어질 날이 머잖은 한과 다은 커플. 그리고 미혼모의 몸에서 태어나 각각 다른 집에 입양되어 성장한 세후와 수지 남매. 이들의 엇갈린 슬픈 운명, 엇갈린 애증…. 그 사이로 난 희미한 길을 찾아 헤매는 네 영혼의 긴 행보를 담은 로맨스 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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