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이라의 출현.
언제부터 내려오는 전설인지 모르겠지만, 20년 전 대 예언가의 예언으로 다시 한 번 굳어져버린 전설.
황제를 위기에서 구하고 태평성대를 이루게 해준다는 전설적인 여인인 키이라는 황금 같은 머리카락과 아름다운 보라색의 눈동자를 가진 여인이었다.
주은숙 장편소설
이렇게 이성을 잃다니?
하지만 또다시 시완이 없다는 걸 알았다면
과연 자신이 지금과는 다른 행동을 했을까?하는
의문의 답은 바로 노,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시완,후회하지 않는다.또다시 이런 일이 생기면 백 번이고 만 번이고
이렇게 할 것이다.그걸 명심해."
다소 명령조가 담긴 말이긴 하나,시완에게는 달콤함으로 들리니
자신에게 뭔가가 씌어도 단단히 씌어진 모양이다.
"다음에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제가,제가 싫다고 해도 말인가요?"
"그렇다.하지만 너도 원하게 될 것이다.내가 그렇게 만들 것이다."
가디언은 다짐했다.그가 그녀를 그 무엇보다도 절실히 원하는 만큼
그녀도 자신을 원하게 하고 싶었다.그녀가 전설속의 여인이든 아니든,
어릴 적 자신이 목걸이를 준 아기가 맞든 아니든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
지금 그는 이시완이라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사랑스러워 견딜 수 없는 여잘 원하는
것이 중요했다.
"폐하,그런 억지가."
"여기서 한 마디라도 더 한다면 확신컨데 저기 보이는 침대에서 같이
눈을 뜰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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