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껍데기 소녀1,2완/이제언★★★★

지나간날의기억 2015. 8. 31. 15:05

빈껍데기 소녀. 1

“심장을 잃은 이에게 심장을 달라 하니, 죽을 수밖에

.” 가르신 대륙의 사람에게는 ‘요하’라는 존재가 함께한다.

 요하란 영혼의 반쪽이며, 평생의 반려. 그리고 ‘요나’란 요하를 가진 사람을 말한다

.대륙 동쪽의 명가(名家) 해나 가문의 딸 샨아에게는선천적으로 요하가 없었다.

세상과 단절되어 살던 소녀는 어느 날 ‘요하의 숲’으로 떠나 아름다운 밤하늘을 형상화한 요하, 반야를 만난다.

그리고 여정에서 돌아오며 마주친 사람들과 더불어 세상의 기쁨도 슬픔도 모른 채 살아 온 샨아의 마음에 따스함과 애틋함이 깃들기 시작하고…….

 “요나는 요하이고, 요하는 요나다. 서로는 다르나 또한 같기도 하지.

어느 한쪽이 사라지면 그 커다란 상실감에 죽고 말아. 그렇게 서로에게 심장인 존재다.”

빈껍데기 소녀. 2

 

 “너는 이미 내게 많은 것을 주었는데, 더 주지 못해 안달이구나

.” 요하 반야를 얻어 돌아오는 길에 만난 자울, 비낙, 혹우와 함께 해나 가문에 도착한 샨아

. 그리운 가족과 만나고 마음을 나누었지만, 샨아는 자신의 출생에 관심을 가진 왕세자에 의해 작은 오라비 사유와 함께 입궐 명령을 받는다.

과거, 사유에게 낫지 못할 상처를 준 잔혹한 왕세자 온현.

 그는 무슨 마음으로 샨아를 불러들이는 것인가.

 눈부신 겨울, 샨아는 곁을 지켜 주는 자들과 다시 여정에 오른다.

 웃음과 눈물을 알아 가는 소녀의 가슴을 채우는 것은 반짝이는 미소일까, 아니면 사무치는 슬픔일까……?

 “네가, 네가 없으면 내 어찌 행복해질 수 있겠어. 네가 없으면 나는 웃을 수가 없다. 그래, 너로 인해 웃는다.”

 

p.s

이 글은 읽으면서 남는 단어는 누군가에게 희생을 강요한다면 그건 더 이상 가족이 아니라는거다..

어쩌면 우리는 가족들 사이에서도 은연중에 누군가의 특히 엄마의 희생을 당연시 하고 물론 아버지도 그렇지만

그러면서도 어쩌면 그건 당연한거다,하고 묵인하고 있지는 않을까??

누군가의 희생을 강요하면서 그건 당연하다고 한다면 어찌 그것을 가족이라고 할 수 있을까.

누군가의 희생이 아니라 서로 생각하고 서로 도우면 당연하다가 아니라 고마워하고

서로를 도와주고 배려해야 그것이 진정이 가족이 아닐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