끔찍한 남자와의 결혼
면사포 너머로 그 남자와 눈이 마주쳤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아버린 아름다움의 신이 저럴까 싶었다.
효림은 전율에 휩싸여 정신이 아득해졌다.
이디선가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달아나라는 속삭임이 들리는 것 같았다.
갈등으로 인해 효림은 자신이 얼마나 떨고 있는지 자각하지 못했다.
그런 그녀가 눈앞의 현실로 되돌아오게 된 건 손가락에 전해진 강한 통증 때문이었다.
그가 쭈뼛거리는 그녀의 손을 거세게 움켜쥐었다.
그리곤 낮은 목소리로 충고했다.
"피하면 게임에서 이길 수가 없어.
모험은 즐기는 거야.그래야 살아남아."
알코올 중독, 마약 상습 복용, 도박, 폭행 등 수많은 타이틀로 재계에서 알려질 대로 알려준 소문난 망나니 규원.
그리고 팔려가듯 그의 신부가 된 효림.
형의 죽음으로 망나니가 되어버린 규원과 그런 그의 신부가 된 효림의 달콤하고 씁쓸한 로맨스가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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