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급제의 성지’ 한양 객주 이화원에는
꽃처럼 고운 선비 셋이 살았으니,
"계집애가 정신을 어디다 팔고 다녀.번거롭게."
냉랭한 무인 강산,
"무슨 소리를!좋아하다니.누이동생처럼 여기는 것이네."
고고한 선비 백유하,
"단오야,이 시열 오라비는 어떠냐?나랑 야바노주해서 살까?"
능글맞은 한량 김시열.
그들을 일컬어 ‘이화원 꽃선비’라 하였다.
그리고 꽃선비들의 마음을 들었다 놨다 하는 이화원의 둘째딸 윤단오.
"단오야 오라버니들 중 하나한테 시집올래?"
"오라버니들 모두 과거에 척 하니 붙으면 생각해볼게요."
어느 날, 흘러가는 봄날처럼 평화롭던 이화원에 닥쳐온 위기.
"두 달 안에 그자를 찾아온다면 ,이화원의 빚을 탕감해주겠다고 약조했어요."
"누구를?"
"이설,왕자의 난 때 사라졌다고 알려진 임금의 조카."
사라진 왕손, 이설을 찾기 위해 그들이 뭉쳤다!
점잔 빼는 심심한 선비들은 잊어도 좋습니다.
도포 자락 휘날리는 뜨거운 청춘 꽃선비들의 이야기,
그리고 그들이 치열하게 사랑한 ‘이화원의 꽃’ 이야기.
그들의 열애사가 조선을 발칵 뒤집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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