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호 장편소설 『월야』.
“어디든 가지 마. 다시 떠나면 그땐 용서치 않을 것이다.
” 자존심 센 불새가 가슴으로 날아들었다. 그의 모든 것을 내놓으라 한다.
아니, 가지고 싶어 한다. “내 여인을 맞이하러 가는 길은 내가 택할 것이다.
그대가 제아무리 콧대 높은 세가의 사람이라 할지라도, 사내의 자존심까지 뭉개지는 마라.”
폭풍우가 휘몰아치고 나면 해는 더욱 쨍쨍해지는 법이었다.
원대로 무혈입성을 이루고 황위에 오르면, 가슴을 꽉 들어찬 불새를 얻으러 가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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