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애1.2/

지나간날의기억 2019. 11. 15. 16:03

적애(赤愛) 2/2




심장의 따스한 온기를 잃어버린 남자 신이 내린 칼이라 불리는 무사이자

이십만 석에 이르는 대 영지를 거느린 후지성의 영주 혼조 다카시 염탐을

온 한양 땅에서 조선 사대부의 딸 유하현을 만나다.

“내가 아는 진실은, 어둡고 은밀하고 누가 안 보는 곳에선 변한다는 것이다.”

 “진실은 변하지 않는 법입니다. 언제, 어느 곳에서나.”

약 400여 년 전, 유두날 한양의 거리 손에 쥔 두 개의 칼이 아내고 자식이었던

 냉혹한 침략자의 눈 속에 들어온 건, 조선이란 나라가 아닌 하얀 달빛같이 아름다운 조선의

 한 소녀였다.

그녀를 본 순간 사내의 가슴에 얼려있던 만년의 빙설이 녹아 흐르기 시작한다.

그렇게 아무도 모르게 은밀히 맺은 적장과의 백년가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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