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은 대기업 흠..암튼 큰 기업의 둘째딸 강은우가 첫사랑에 실패하고
첫사랑 이건의 육촌 동생 임 주혁과의 결혼 생활에서 시작된다.
겉으론 거저 평범하기 그지 없는 결혼생활...
언제나 딸 처럼 대해주는 시댁 식구들..
그리고 사업때문에 바빠서 일주일에 두 세번 고작 집에 들어오지만
표면적으론 언제나 자상한 남편..
언제나 행복하다고 자신에게 주문아닌 주문을 걸듯이
그저 정말로 사랑받고 산다고만 믿었던 결혼생활들이
어느날 시어머니와 소미와의 통화를 엿들으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어렸을적 부터 사랑한다고 무작적 따라 다녔던 남자 이건이
그녀를 버리고 유학길에 오르면서 다가온 친절한 임 주혁은 그저 자신이 아닌
엄청나게 불어난 채권에서 벗어날 방편으로 의도적으로 은우에게 접근하고
은우는 그것이 진정한 사랑인냥 결혼하게 되고 정말이지 행복하다
생각하며 살았다.
남편인 주혁이 사실은 모델로 유명한 소미와 결혼하기전서 부터
연인이였다는 사실도 결혼하고서도 소미와 결혼전처럼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사실도 알지 못하고 살다가
유연히 듣게 된 전화통화내용을 듣고 그녀는 복수를 결심하게 된다.
믿었던 남편에 대한 배신보다도 가증스럽게도
친절함으로 포장한 시댁 어른들의 모습보다도 은우는 건이 이 모든 사실을 알면서도
방관만 했다는 사실이 더 용서 할수가 없다.
돈 앞에 사람의 욕심이 얼마나 끝이 없는가를 보여주는 소설이다.
어쩔수 없이 주혁이네 식구들을 돕는 격이 되는 건이지만
결국 자신의 모든 것들을 걸고 은우를 지킨다.
뭐 이런 소설들이 모두가 그렇지만 결국 주혁이네는
다시 망하게 되고,채권자들에게 시달리던 주혁의 부모들은
스스로 자살을 하고 주혁은 그렇게 믿었던 소미에게 까지 버림을 받는다.
그렇게 영원하다고 외치던 사랑도 사람에 따라
돈 앞에서 어이없이 허물어지는 사랑이 되고 만다.
은우와 건이 다시 이어지게 되는 과정을 전개한 내용을 보면
우리사회의 모습을 정말이지 잘 나타내주는것 같다.
특히 좀 사회에서 이렇다 명함내미는 사람들에게 무슨 일 인가 있으면
각종 매스컴들이 마치 씹기 좋은 이야기꺼리라도 되는냥 남의 상처는
아랑곳 하지 아니하고 마구 떠들어 대는 폼이..
그리고 이혼한 여자에 대한 뿌리박힌 이 사회의 통념들..
흔하게 일어날수 있는 소재의 소설은 아니지만 대기업들의 자녀로 태어난
사람들이 사랑이 아닌 기업의 이윤을 위해 사랑과는 거리가 먼 결혼으로 뭉쳐지는
그런 일들과도 연관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그들만의 성을 쌓기 위한..
돈이 정말이지 사람보다 어쩜 위대한 것인가?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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