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으면서 인터넷국어사전까지 펼쳐 놓고
읽은 책은 아마도 이 책이 첨인거 같다..
6.25전쟁 전후의 이야기들이 주를 이루는 터라
모르는 생소한 낱말들이 너무나 많았다.
그리고 시대가 틀리다 보니
지루하다는 느낌이 간간히 들어 잠이 올려고 하는 적이 많았다.
하지만 대체로 무척이나 물흘러가듯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내용이긴 했다.
단지 좀 많이 지루하다고
느낀 점만 빼면..좋았던거 같다..
첫사랑 그남자와 헤어지고
은행원과 결혼하는 주인공..
그리 넉넉한 살림은 아니였지만
결혼한 시댁은 단 두식구 뿐인데도 마치 먹는거에 목숨거는 사람들처럼
마치 모든것의 중심이 먹는거다.
결혼은 하고 자신이 시댁에서의 위치에 갈팡질팡 할즈음 ..
그남자를 다시 만나게 되고,,
하루 하루 시장을 보면서 시작된 그 남자와의 만남은
어느날 하루 여행을 가기로 약속까지 하고,
약속한 그날 주인공은 바람을 맞고 혼자 집으로 온다.
그렇게 그 일이 부질없는 일로 잊혀질즈음
그남자가 뇌수술을 받고 장님이 되어버렸단 얘기까지 듣게 된다.
그렇게 주인공은 임신을 하게 되고 ..아이를 기르고..
그남자도 결혼을 한다..
서로 각자 삶을 살면서..
그 남자는 주인공보다 더 먼저 죽었다.
나이도 어린데..
신문에 부고란에 그 남자의 죽음을 보고 알게 된다.
내용이 좀 지루한듯 하면서도 여운을 남기듯 ..
잔잔한 느낌이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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