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자로 태어났지만 차라리 아니 태어남만 못했던
삼황자 레오니스. 어머니와 마지막까지 그를 위해
피 흘려 죽었던 유모의 마지막 소원을 위하여 황가를 버렸다.
대지에 굳게 발을 디뎌 굳건한 의지를 세우며, 불같은 정열로
삶을 불태우고, 깊은 호수처럼 진실의 무게를 알며,
세상에 붙잡을 수 없는 자유를 가진 바람처럼 스스로
행복을 얻기 위하여 비정의 황가를 등졌다.
그러나 피할 수 없는 피의 운명. 힉스미온이라는 성은
결코 가볍지 않았다. 몬스터들의 침공과, 욕망에
물든 귀족들을 징벌하고자 황가의 검을 들었다.
황가를 능멸하는 그 어떤 존재라도 굴복시킬 수 있는
불굴의 기사, 황가의 수호기사로써…….
이야기의 범위가 굉장히 넓어서 나라의 이름과 사람들의 이름을
일일이 기억하기가 힘들었다.
하지만 주인공이 황가를 버리고 자유를 찾아 길을 떠나고
순간 순간 부딪히는 일들에 언제나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에서 많은 것들을 생각하게 한다.
물론 이야기와 요즘의 현실은 분명 다를것이다.
하지만 어렵거나 힘든일에 부딪혔을때 그것에 굴하지 않고
순간순간에 얼마만큼의 최선을 다하며
살아가느냐는 실생활과 별반 다르지 않을것이다.
내 이름이 가지고 있는 무게..
나이가 들면서 나의 이름에 나의 얼굴에 책임지는
일을 하며 살아가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는 지금의 주어진 일들에 얼마만큼의 최선을 다했나???
나 자신에게 물어보면 난 그래 그저 나의 삶을 방관자처럼
멀찍이 떨어져서 바라만 보고 있지 않냐는
생각이 든다.
아무런 의욕도 없이...
이런 내가 누구를 비난 할수 있을까???
좀 더 나 자신의 삶에 충실해야 할텐데..
시간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걸 알면서도
그 간단한 진리가 나를 아직 움직이게 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그저 지금 난 웅크리고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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