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기쁨도 잠시. 주원은 스물한 살 사고 당시로 돌아가 13년간의 기억을 잃어버리고 말았다. 당연히 라임도 기억에서 사라진 상황. 병원에서 눈을 뜬 라임이 한달음에 주원에게 달려오지만 주원은 이름만 자꾸 머릿속을 멤돌 뿐 라임을 기억하지 못한다. 그러나 자꾸 라임이 생각나는 주원은 라임을 자꾸 쫓아다녔고, 라임 또한 "왜 그러는지 내가 말해줄까? 날 사랑하니까. 자신의 안목을 믿어봐. 난 김주원이 충분히 좋아할만한 여자였어"라고 이전과는 다른 자신만만한 사랑을 드러냈다.
결국, 주원은 라임을 자신의 집으로 불러 "앞으로 여기서 살아"라며 "내가 왜 그쪽을 좋아했는지 알고 싶어. 우리가 키스도 한 사이였나? 이렇게"라며 얼굴을 가까이 맞대 시청자들을 흥미진진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