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주 효영

지나간날의기억 2012. 9. 6. 15:58

 

 

현주 효영 1 - 1

 

최 은경 장편 소설

 
 비단 열두 폭을 구비구비 풀어내어 달디단 꽃물로 써 내려간 자미난 이야기.

“너는 현주를 맞아 심신을 다 바쳐서 모셔야 할 것이다.

 지어미라 여기지 말고 깍듯이 현주로서 대접을 해야 할 것이니 새겨들어라.

또 하나, 그 아이에게 손톱만큼도 사내로서의 욕심을 부려서는 아니 되느니.

”그 말은 현주자가와 합방을 하지 말라는 뜻인가?

혼인을 하여 내보내며 남편 될 자에게 합방을 하지 마라 으르렁거리시는 이유가 도대체 무엇인가?
'궁금하구나?"

"아니옵니다.그리 하겠습니다."

죽으라 해도 죽어야 하는 어명인데 감히 어찌 궁금하다 말을 할까?

"그 아이 내것이라 그리 한다.내 것이니 손끝 하나 대지 말라 이말이다."

쿵 하고 철퇴로 뒤통수를 얻어맞은 충격이었다.

비록 이복이라 하나 여동생을 내 것이라니?!

 

p.221

 

어버이를 사랑하는 사람은 남을 미워하지 않는 다 했습니다.

어버이를 존경하는 사람은 오만하지 않는다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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