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애

지나간날의기억 2012. 9. 25. 15:25

 

파애 1

 

 

 

나라를 위해 여인의 마음을 버렸다. 동생을 위해 은애하던 정인을 버렸다.

그런데도 대발해 제국의 공주 대연화가 아니라 그저 한 여인 대연화를 원한다 말하는 당신을 볼 때마다 왜 이리 가슴이 아린 걸까?
발해국의 문왕, 대흠무가 서거하자 황실에는 피바람이 몰아친다.

황위를 노리는 대원의의 손에서 정통 후계자인 어린 동생을 지키려 발해국의 공주 연화는 발해의 또다른 하늘 국인(國人)의 수장인 태대형 고이건과 거래를 한다.

그러나 연화가 내놓을 수 있는 담보는 그녀 자신뿐인데…….
제 보호를 원한다면 마마의 마음을 제게 주십시오. 여기 있는 심장을 주십시오.

그것이 제 조건입니다.

 

 

파애 2

 

 

아무것도 원하지 않겠노라 마음먹었습니다.

 아무것도 욕심내지 않겠노라 다짐했습니다.

그러나 내 마음 속에 내 스스로도 어찌할 수 없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연화 당신은 세상에 단 하나, 내 것으로 하고 싶은 내 욕심입니다.
기언의 한결같은 은애에, 강건해 보이는 그의 마음이 품은 상처에, 연화는 마침내 이건에 대한 자신의 마음을 인정한다.

한편, 황권의 상징인 부절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천하를 바로잡으려는 연화와 이건의 계획이 진행되어 가고, 그런 연화를 노리는 대원의의 손길은 점점 다가오는데…….
태대형, 지금부터는 올곳이 당신만을 볼 것입니다.

제가 당신을 지켜 드릴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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