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은 사랑한다.1.2.3★★★★★★★★

지나간날의기억 2013. 7. 18. 16:09

 

왕은 사랑한다. 1

 

 

김 이령 장편소설

 

 

왕은 질투한다, 욕망한다, 사랑한다!

고려 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권력과 사랑을 그린 로맨스 역사소설 『왕은 사랑한다』 제1권.

한반도와 중국, 타클라마칸 사막을 아우르는 대서사극을 만날 수 있다.

 고려의 개혁에 힘썼던 충선왕은 야심을 품은 왕이었으며, 유능하면서도 잔인한 남자였다.

이 소설은 충선왕의 지독한 방황과 분노가 사랑과 우정 때문일지도 모른다는 흥미로운 상상을 바탕으로 그의 이야기를 복원해냈다.

린과 산이라는 가상의 인물과 충선왕의 일대기를 통해 역사 기록 너머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시와 음악과 그림의 나라에서 사랑의 왕이 되고 싶었던 한 소년.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을 동시에 갖고 싶은 욕심은 순수함과 선량함을 잃게 만들고, 소년은 잔인한 책략가가 되어간다.

서로를 사랑한 만큼 가혹한 세 사람의 운명은 엇갈리기만 하는데….

 

 

"내가 너희를 세상 누구보다 사랑하니까 너희도 나를 누구보다 사랑해야 해.

두 사람이 서롤르 보는 건 참을 수 없어.둘 다 나를 보며 내 곁에 있어야 해."

고려의 세자.백작약 같은 아름다운 외모와 파격적인 기질로 사람들을 매혹한다.

선량해 보이는 이면에 정복욕을 감추고 있다.벗이라 여겼던 산을 사랑하는 자신을 발견하고

당혹해 한다.

 

린 "아무것도 해 주지 못하고 언약도 없이 이렇게 두고 가서 미안하다.뻔뻔한 말이지만,기다려줘."

왕족 서원후 왕영의 삼남 .원의 가장 가까운 벗이자 호위 무사.

맑고 곧은 성정만큼이나 고아한 분위기의 미청년.영원할 것 같던 원의 신뢰와 우정은 주군과 동시에

한 여자를 사랑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는다.

 

"그 멍청이는 사람 마음이란 걸 전혀몰라.내가 참을 수 없는 건 멍청한 너를 내가 좋아한다는 거야."

왕족 영인백의 외딸.딸의 공녀 차출을 피하려는 부친의 간계로 별채에 갇혀 지낸다.

그러나 담대하고 용감한 산은 높은 담장 따위에 굴할 소녀가 아니다.고려 제일의

거부임에도 탐욕의 끝을 모르는 아버지에 반발하여 빈민을 구제한다.아름다운 자태와 명랑한

성품으로 원과 린을 사로잡는다.그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p.127

"부용 내가 누구냐?"

"지도첨의사 나리의 장남..응교 송인 나리십니다."

"그래.너는 나를 누구라고 생가하느냐?"

"무능한 왕을 대신해 고려의 최고 권력자가 되실 분입니다.

듣기에 괜찮은 말이야.그리 되려고 왕의 눈엣가시인 세자를 없애 주려는 것이다.그 다음엔 무얼 해야 할지 아느냐?

"오아전을 세우기 전에 내 자리를 탄탄히 닦아 놓는 것이다.

왕도 왕을 좌지우지하는 환관들도 모두 내 손아귀에 넣는 것이지 그러면 왕이 죽고 왕전이 뒤를 이어도 여전히

고려는 나의 것이니까.그레서 네가 필요한 것이다.부용,너는 왕을 묶는 실이 되는 거야.

그 실을 잡아당겨 조종하는 사람은 바로 나 송인이지.내 말을 알아듣겠는냐?"

"너는 왕을 공격할 내 최고의 무기다.네 몸뚱이면 주색에 빠진 왕을 손쉽게 잡을 수 있다.

하지만 왕은 힘이 넘치는 젊은 사내가 아니란다.쉰이 넘은 노인이 네 싱싱한 몸뚱이를 만족 시켜 주겠느냐?

어림도 없지 왕에게서 네가 즐거움을 얻는 게 아니라 네가 왕을 즐겁게 해 줘야 한단다.

그러려면 부단히 단련하고 연마해야지.지금은 단련 중이란다.내게 보여 줄 수 있겠지?"

 

 

 

 

왕은 사랑한다. 2

 

 

 

너희가 서로에게 빠지도록 너희둘을 엮어 놓은걸 후회해.

나만을 바라보던 강직한 눈빛이 연심으로 흔들리는 걸 도저히 볼 수가 없어.

네게 뺏긴 그녀 못지않게 그녀에게 뺏긴 널 볼 수가 없어

미워하면서도 미워하지 못해

차마 못보겠는데 보고 싶어

왕은 질투한다.

 

모두 너 때문이었다.

널 사랑해서였어

네게 미움받고 싶지 않아 지켜보기만 했다

이제 더는 참지 않을 거야.왜냐하면 넌 날 용서하지 않을테니까.

미워하고 증오해 어짜피 난 널 가질테니까.

왕은 욕망한다

 

모든것을 잃을수는 있어도 모든것을 얻을수는 없다.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방황하고 슬픔과 분노속에서

괴로워하며 바라는 것은 단 하나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받는 것.

왕은 사랑한다

 

왕은 사랑한다. 3

 

고려 말 대원제국 울루스에서 펼쳐지는

권력과 애욕의 소용돌이 속에

사랑하는 세 사람의 운명이 한반도를 넘어

타클라마칸 사막의 별빛에 아로새겨진다.

 

시와 음악과 그림의 나라

사랑하는 여자와 남자들이 아주 많은 나라

그렇게 사랑의 왕이 되고 싶었던 소년이 있엇다.

 

그러나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두 사람을

동시에 갖고 싶은 욕심은

순수함과 선량함을 잃게 만들고

소년은 잔인한 책략가로 변해 간다.

 

서로를 끔찍이도 사랑한만큼

가혹한 세월 속에 내던져진 세 사람의 운명은

엇갈리기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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