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으로 태어나 용왕을 사랑한 한 여자의 이야기!
방은선의 장편소설 『동궁왕후』 상권.
용의 귀한 목숨을 담고 있는 역린. 동궁왕의 귀한 안곁이 되어야 할 그녀는 인간이었다.
그는 정적이었고, 순간이었고, 찰나였다.
잡으려는 순간 눈앞에서 사라져 버리는 빛처럼…….
그녀는 오늘도 신기루에 홀린 사막 여행자처럼 그를 좇는다.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넘어가는 저 황혼 속으로 오로지 그대와 함께 가는 것.
"나중에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오랜 시간이 지난 뒤에라도
어딘가 이 하늘 아래 당신이 있다는 걸
내게 알려주러 와주지 않을래요?"
계명의 요검 청윤.
이 이야기는 그에게서부터 시작된다.
동쪽의 바다를 지배하고 있는 동해용왕.
부드럽고 얄궂은 미소로 여인들을 홀리는 동향의 아름다운 군주
아름다움을 베일처럼 덮어 쓰고 있는 그는 잔혹하고 간교한 왕이었다.
귀찮기만 한 역린을 떼어낼 수만 있다면 아무래도 상관없었다.
이미 말라비틀어진 감정은 더 이상 동요하지 않는다.
그는 오늘도 비틀어진 마음을 내리누른다.
“내 세계에 더 이상 관심을 두지 말아요, 아무것도.
나 또한 지금까지처럼 그대의 삶에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조심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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