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월.눈먼달.1.2

지나간날의기억 2014. 5. 1. 13:28

맹월: 눈먼 달. 1

 

저 자 류다현 지음

 

그녀는 슬프면서도 기이한 나의 달, 나의 눈먼 달!

적국에 시집간 「신부 시리즈」 두 번째 이야기 『맹월: 눈먼 달』 제1권.

 가련하고 아름다운 여주인공 아희의 성장과 그녀를 사랑한 남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아무도 믿을 수 없는 적국의 왕실에서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여인의 모습과 그들의 사랑을 흥미롭게 그리고 있다.

 하늘을 사랑하여 별자리를 읽고 시간을 계측하던 예나라 공주 아희.

역모에 의해 눈을 잃고 마음까지 닫아 버린 그녀가 어둠 속에서 스스로를 구하고 빛나는 웃음을 되찾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을 만나볼 수 있다.

 

이토록 아름다운 빛을 내지만

정작 자신은 그 빛을 보지 못하는

죽음보다 더 가혹한 삶을 사는 그녀

손을 잡아도,품에 안아도,입을 맞춰도

하늘에 뜬 달처럼 아득한 신부.

 

그녀는 슬프면서도 기이한

나의 달,나의 눈먼 달.

 

해와 달이 서로의 길을 가다가 나란히 있게 되는 개개일식의 날

예국의 왕궁에 책력을 얻으러 온 과국의 태자 유원은

예국의 공주 아희에게 강한 운명의 이끌림을 느낀다.

 

5년후 죽은 줄 알았던 그녀는 눈이 면 채 냉국에 갇혀 있다.

유원은 아희를 냉궁에서 구해 주겠다고 제안하나

아희는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며 거절한다.

 

한편 진태비가 휘두른 숙청의 칼을 피했으나

생사를 알 수 없던 아희의 쌍둥이 오라버니 결은

반정을 일으켜 아희의 복수를 하기 위해 돌아온다.

 

 

p.69


'죽는 건 내일도 할 수 있어.오늘만 오늘만 버티는 거야.'

하지만 내일도 오늘처럼 버틸 수 이씅ㄹ지는 아희도 알 수 없었다.

 

p312


"꽃이 피고 싶을 때까지 기다리라 하였습니다.인간의 힘으로 꽃을 피우는 게 아니라

꽃의 힘으로 피는 것이라고요.사림의 마음도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마음의 문은 안으로 잠겨 있어 자신만이 그 문을 열 수 있습니다."

"상처가 깊은 분일수록 자신을 섣불리 이해하고 위로하는 자를 경계합니다.

똑같은 상처를 입지 않는 한 어찌 그 고통을 이해하고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결국

스스로 그 진탕에서 일어나 걸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꽃을 키우는 자는 활짝 핀

꽃에 행복을 느끼지 않습니다.꽃이 피기까지의 기다림과 수고에 행복을 느끼지요.

 

맹월: 눈먼 달. 2

 

눈먼 다르이 빛을 되찾아 주고 싶은 사내, 유원

"그대는 정말 달처럼 아름답군.역법이나 천문학 지식이

아니라 그대를 훔쳐 가고 싶어."

강인하고 자유로운 과국의 태자.예국의 보물인 책력을 훔치러

궁에 들어왔다가 냉궁에 있던 눈먼 달 아희를 훔쳐 가려 한다.

우연인 듯 운명인 듯 인연의 끈이 그녀에게 닿지만,잡으려는 순간

달빛처럼 아스라이 사라져 버린다.

 

아름다운 달,아희

"그런게 사랑이라면 난 누구도 사랑하지 않을것입니다."

만인의 사랑을 받으며 자란 아름다운 예국의 공주.하늘을 사랑

하는 그녀는 별을 읽고 시간을 계측하는 천부적인 능력을 지녔지만

진태비의 음모로 맹인이 된 후 냉궁에 유폐되고 만다.

사람을 믿지 않게 된 아희는 눈과 함께 마음을 닫아 버린다.

 

달의 눈을 멀게 한 사내,권

"달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빛을 비춰 주지요.저는

그 달이 제 것이길 원했습니다."

어머니 진태비의 뜻대로 움직이는 예국의 허수아비 왕.

이복여동생 아희를 깊이 연모한다.삶에서 원하는 것은

오직 아희뿐.그의 비틀리고 어두운 사랑은

아희의 운명을 요동치게 한다.

 

p194

"아바마마 생각을 해 보았다.아바마마라면 어찌하셨을까?

아바마마가 내가 어렸을 때 이렇게 물으셨다.어머니와 아내가 물에 빠졌을 때

누굴 먼저 구해야 하냐고.승유 너는 뭐라 대답을 할 것이냐?"

"어머니를 구할 것입니다.아내는 다시 취할 수 있으나 어머니는 한 분뿐이지 않습니까."

"아바마마가 바라신 정답은 둘 다였다.둘 다 구해야 한다.

그 것이 왕의 길이라고 말씀하셨지.대를 위해 소를 희생하는 걸 당연히 여기지 말라고 하셨다.세상에

미물은 없다고.하찮은 존재는 없다고 하셨다.

왕 자리를 위해 희생하는 것은 오직 나 자신뿐이어야 한다고 가르치셨지.

그것을 잊고 있었다.나는 연빈을 페서인시키지 않고도 객성 문제를 해결했어야 했다.

신료들이 나를 왕으로 인정하지 않는게 두려워 그 사람을 희생물로 내주었다.나는 비겁하고

어리석었어.아희가 그런 나와 삶을 함께할 수 없다 여긴 것도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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