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방불명된 아버지의 서책을 훔쳐보다 저승으로 향하게 된 소희.
부용귀의 억울함을 풀어주라는 염라의 명을 받아 부용의 몸에 빙의하여 다시 이승으로 향하게 된다.
소희는 이승에 떨어지자마자 우연히 만나게 된 대군마마 이정에게 부용의 흔적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인 청월루로 가는 길을 알려달라고 도움을 요청하지만
도리어 그는 제 정인이 되라는 조건을 붙인다.
부용의 삶과 죽음에 대한 진실에 다가갈수록 소희는 저를 둘러싼 감춰져 있던 비밀도 알게 된다.
그리고 그런 소희를 위협하는 손길도 시시각각 다가오는데…….
"겁을 집어먹은게로구나,괜찮다.나는 어린 것은 손톱만큼도 건들지 않는다."
"그것을 어찌 믿습니까.말씀은 그리하셔도 마음이 동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영헌군 이정,
현 임금과 배다른 어미에게서 태어났으나
선왕의 유언으로 간신히 목숨을 연명하는 처지의 그에게
영헌군이란 호칭은 곤란하기만 하였다.
왕군에서 멀어져 목숨이라도 연명하려면
또다시 연극 무대에 올라서야 할 판.
그런 의미에서 그녀는 그가 벌이는 극에 필요한 소품이 되어줄 터였다.
"신분은 그래,내 정인으로 하지."
"예에? 그 무슨 말씀이십니까?"
하여 정인 노릇을 하자 제안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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