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라무곡1.2/사영

지나간날의기억 2020. 1. 14. 15:25

운라무곡. 2


그는 알지 못했다, 그의 웃음에서조차 쓸쓸함이 묻어나고 있다는 것을.

그를 바라보던 소녀의 눈빛이 흔들리는 것을 본 그림자는 다시 한 번 가슴이 두근거렸다.

하지만 소녀의 손이 그의 얼굴을 향해 움직이자 그림자는 본능적으로 밀어냈다.

불안했다.

지금 이렇게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순간순간 넋을 잃는데, 소녀의 손길이 닿으면 어떻게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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