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박선희
"오,로미오!어디 있나요!"
우리들의 미완성 소녀 시대를 위하여
"저런게 바로 프렌치 키스구나.저 사람들,정말 달콤할까?"
계단을 걸어 내려가면서 내가 말했다.
"들척지근한 침 냄새밖에 더 나겠어?"
뭐가 분한지 토란은 계속 툴툴거렸다.주은은 재미있다는 듯 키득키득 웃기만 했다.
누가 어디서 사랑을 나누든 말든 조금도 신경 쓰이지 않는 모양이었다.
하지만 내 눈길은 흘끔흘끔 키스 남녀에게로 향했다.
정말 달콤할까?-본문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