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전째 이야기.가애
사영 장편소설
사린,만약에....
짐이 아니라 하면,아무 증거도 대지 못하고 그저 아니라 하면
그대는 그 말을 믿을 것이오?
무조건 그를 믿을 수 있냐는 물음,사린은 순간 아찔했다.
다들 미쳣다고 하겠지. 나도 예전 같으면 그리 말했을 게야
하지만 이분이 아니라 한다면 난...믿고 싶어.
믿을 수도 있을 것 같아! 폐하라면, 이 분의 말이라면 난....난
아!
사린은 조금 전까지 그를 의심하며 칼을 겨누었던것을 까맣게 잊어버렸다.
대신 그 순간 그를 절대적으로 믿고 싶어 하는
마음의 실체가 무엇인지 깨닫고 경악했다.
그녀가 절대 피하고 싶었던 것,하지만 은근히 열망했던 감정,
그것이 하필 지금
원수일지도 몰라 경계해야 할 사내를 향해 모습을 드러내다니...
두번째 이야기 몽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