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허당.

지나간날의기억 2012. 8. 7. 14:56

은허당. 1

 

은현

 

세상에 모습을 감춘 채 안개 속에 숨은 언덕 은허당.

그곳은 하늘에 가장 가까이 닿아 있는 여인들의 땅이다.

그 땅의 주인인 나는 신의 여인.

 하늘의 말씀을 들어 아래세상을 구원하고 너른 가슴으로 품어야 할 세상의 어머니.

그러나 한없이 모자란 나는 신이 아닌 인간의 사내를 그리워한다.

 

그가 내 운명을 깨뜨려 줄까?

 

유한

 

나는 당주의 선택을 원치 않아.

그 선택으로 세상의 왕이 되는 것도 원치 않아.

내가 원하는 건 오직 당신,은허뿐.

 

함께 가. 바다끝까지라도....

굴러가기 시작한 운명의 수레바퀴.

달아나지도 숨지도 않겠다! 운명과 맞서 싸우리라!

 

은허당. 2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희  (0) 2012.08.20
봄날★★★★★★★★  (0) 2012.08.13
연리지  (0) 2012.07.31
청린  (0) 2012.07.25
일식  (0) 2012.0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