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꽃 흐르는물 1.2★★★★★

지나간날의기억 2013. 5. 12. 13:24

 

떨어지는 꽃, 흐르는 물 1

 

 

 <높은 곳에 핀 꽃은 늘 물을 그리워할 것입니다.>
핏빛의 만남, 주술이 되어버린 사랑!
"8년 전 그대가 처음 본 내게 말하지 않았소, 살려달라고."
상화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느라 도저히 말을 몰 수가 없었다. 그렇다면 이자 역시 내가 누군지 기억하고 있었다는 건가? 그러면서도 날 살려주겠다고? 하지만 이어지는 호연의 말은 그녀의 가슴을 후벼 팔 만큼 차가웠다.
"그대를 마음에 품은 것은 사실이나, 내 사부에게 검을 휘두른다면 그때는 한 사람의 검객으로 대할 것이오. 검객을 상대할 때는 손속에 인정은 두지 않소. 상화(尙花), 높이 핀 꽃이 떨어지지 않기만을 바라오."
호연은 어느새 말을 달려 저만치 멀어졌다.

상화…….
그의 입속에서 처음으로 불려지는 이름이 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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