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 달리다★★★★★★

지나간날의기억 2013. 5. 8. 14:00

사랑이 달리다

 

인생을 걸고 몸을 내던져 사랑을 향해 달리다!

『사랑이 달리다』는 《나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한겨레문학상을, 《달의 제단》으로 무영문학상을 수상한 작가 심윤경의 소설이다.

엉뚱하고 솔직한 게 매력인 서른아홉 살 여자 혜나가 모든 걸 내던지는 사랑을 향해 달려나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부모의 황혼이혼으로 펑펑 써대던 아빠 카드도 사라지고, 난생 처음 돈을 벌게 된 서른 아홉 살 혜나. 연줄로 일하게 된 유명 산부인과의 매력적인 원장 정욱연에게 호감을 느낀다.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지내던 정욱연도 혜나에게 마음을 열게 되는데….

서른아홉의 순수한 여자 혜나는 참고 견디기보다 빨리 달리는 사랑에 온몸을 내던진다.

 여기에 혜나 가족들의 이야기가 얽히며, 욕심과 아집만 남은 가족관계를 묘파해내고 있다.

 

p.230

참 이상한 일이다.

사람이 간절하게 돈을 필요로 할 때는 결코 주지 않으면서 돈이 전혀 필요 없는 사람에게는 더 주지 못해 안달이었다.

돈이 필요한 사람은 치약이나 삼푸를 선물로 받는데,돈이 많은 사람에게는 필요하지도 않은 상품권 봉투가 자꾸만 선물로 들어와서

수천만원씩 서랍에서 썩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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