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1.2-류향

지나간날의기억 2014. 2. 6. 15:09

(빛을 품은 바다) 광해. 1

 저자  류향

 

당신이 내 전부요,당신이 내 의미고,

당신이 나를 살게 해줄 거요.

 

숨이라도 쉬어야 했기에

자신을 드러내는 일은 허락되지 않았다.

아파도 아프다 말할 수 없는 처지였다.

 

이렇게 힘겨운 길을 그대는 함께 한다 하였다.

 

참으라 하였다.

버티라 하였다.

 

결국 미안하다는 말조차 건네지 못했다.

 

그랬기에 왕이 되고자 한다.

 

나의 반려여.

 

저 너른 바다가 되어 예선국을 품으세요.

빛나는 햇살이 되어 예선국을 비추세요.

그리하여 빛을 품은 바다가 되어 예선국을 품에 안으세요.

저에게 그러신 것처럼요.

 

 

 

(빛을 품은 바다) 광해. 2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북풍1.2  (0) 2014.04.11
후궁의 남자 상.하  (0) 2014.04.07
강희1.2  (0) 2014.01.27
유령과 토마토  (0) 2014.01.24
절벽의꽃1.2  (0) 2014.0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