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비아나/카루목

지나간날의기억 2017. 3. 27. 15:22

루비아나

2황자에게 농락당한 후 자살한 동생의 복수를 위해

 직접 쌍둥이 여동생인 ‘루비아나’ 행세를 하게 된

아이슈튼 공작가의 후계자 ‘엘리시온’.

처음, 엘리시온과 1황자 크레이안의 관계는

‘2황자의 몰락’이라는 철저한 이해관계 속에 손잡은 동맹일 뿐이었다.

그런데 이 관계가 달라지기 시작했다...


"수줍은 색시 같은 이 이사한 포즈는 뭡니까."

"그대야말로 총각 덮치는 과부 같은 포즈를 하고 있으면서 날 나무라는 건가?"

"뭐 어떻습니까.여기엔 저랑 전하밖에 없는데.

아니면 흥분이라도 하는 겁니까?"

예측불허!가식도 망설임도 없는 불꽃같은 기사 엘리시온.

그 매력에 빠져 버린 크레이안은 금단의 사랑을 택하고 마는데..

핏빛 복수의 길에서 피어난 이 사랑.괜찮은 걸까?


엘리시온 아이슈튼.

아이슈튼 가 대대로 무관들만 뱉어 내던 가문 이었고 론 제국에선 귀족 영애에게 정치학은 가르쳐도

검을 잡는 법은 가르치지 않았고 젊은 나이에 어머니를 잃은 아버지는 장로들의 후계자를 확실히

하거나 안주인을 맞이 하라는 장로들의 성화에 다섯살의 어느날 쌍둥이 동생과 놀고 있는 나를 연무장에

데려다 놓으시곤 횡베기를 보여 준뒤 따라해보라고 시켰다.

동생은 따라하다 목검은 떨어뜨렸고 나 또한 생전 처음 잡아보는 검의 무게에 휘청거려 똑바로 서질 못했다.

"오늘 부로우리 가문의 후계는 너다."

그리 선택된 사람이 나였다.


열 살이 되었을때는 황제로 부터 직위를 인정한다는 서한을 받았다.그때의 나는 도련님이랑

호칭과 누이라는 말에 익숙해져 있었기 때문에 대수롭지 않게 받아들였다.


아센크로이.젊었을때부터 지금까지으 인생을 공작가에 바친 노집사.


"그렇게 저놈이 좋으면 결혼이나 해 버려,어차피 저런 팔푼이 머저리 황자를 누가 데려가기는 하겠어?

아무도 데려가지 않는 저런 병신따위 네가 봉사한다는 마음으로 데리고 살아"

홧김에 한 말에 누이가 진짜로 놈을 선택할 줄은 몰랐다.

2황자 아크레온에게 다른 여자가 있다.그 사이에 사내아이도 있고 놀랄일은 내 배속에도  두 달된 아기가 있다는거

분명한건 지금은 제 정신이고 루비아나인 상태로 생각할 수 있는 마지막날이야.그래서 결단을 내렸어.

네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더 이상 살고 싶지 않아.엘시

루비아나의 유서다.


그래서 복수하기로 했다.

속성으로 로위나에게 여성스러운 것들을 배웠다.그렇게 누이가  죽은지 일주일 째 되는 날 나는 13년만에 드레스를 걸쳐

보았다.황성에 들러 아크레온을 보기 위해서.


황후 소생1황자 크레이안 카라르젠 리 로나리아

침방시녀의 몸을 빌려 태어난 2황자 아크레온 리 로나리아


p126

"사람들이 멍청한거죠.무섭게 생겼으면 무서운 사람인 줄 알고

착하게 생겼으면 착한 줄 알죠.사실은 그 반대인 경우가 많은데

늘 똑같은 실수를 해요.내면에 닿는 건 어렵고 당장 보이는 건 껍데기 라서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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