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해군의 어린 이복동생, 인조의 나이 어린 고모 역사에 묻힌 정명공주의 이야기 『비원 이야기』.
아버지보다 믿었던 이복 오라버니의 배신. 금지옥엽 공주 연리는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원수에게 복수하기 위해
신분을 숨기고 기녀가 된다.
하지만 기녀의 삶은 험난하기만 하고,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닥쳐 오는데…….
그리고 그때마다 눈앞에 나타나는 낯선 사내
“내가 이 여인, 기둥서방이란 말이오.” 하늘을 바꾸려는 공주와 선비의 이야기.
다정한 눈동자가 한가득 근심을 담고 있다.
연리는 천천히 눈을 깜빡였다.몇 번이고 깜빡여도,
그토록 사려 깊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고 오롯이 전해져 왔따.
그러는 사이,타오른 여기는 목줄기를 타고
아래로 아래로 내려오다 어느 순간 왈칵 부어졌다.
마침내 신열이 가슴을 가득 채우고
온난한 기운이 몸을 뭉근히 감싸는 것을 느끼며
연리는 말끄러미 주원을 바라보았다.
동시에 시를 낭송하듯 조곤조곤한 제 목소리가 마음에 울렸다.
너,그를 연모하는구나.
"두려워 마십시오."
다정한 음성이 가슴껭 닿았다.
"언제나 그대 곁에 있을 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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