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희

지나간날의기억 2012. 8. 20. 11:44

우희

용의 그림자『우희』. 국본의 그림자로 태어났기에 더 이상 꿈을 꾸지 않는 남자, 강.

 역모에 얽혀 노비가 되었기에 그 어떤 꿈도 꿀 수 없는 여자, 우희.

 아무것도 바라지 않았기에, 무언가를 바라게 되었다. 바라게 되었기에, 꿈을 꾸게 되었다.

꿈에는 네가 있는데 눈을 뜨면 네가 없다.

너의 이름을 부른다. 부르고 또 부른다.

목소리가 나오지 않을 때까지 너를 찾다가 네가 없는 현실에 분개한다.

애통함에 잠식되어 온몸이 실기하였으니 눈멀어 볼 수 없고 귀먹어 들을 수 없다.

심중에는 피멍울이 맺혀 숨조차 쉴 수 없으니 우희야, 복수마저도 너의 가슴처럼 차갑구나.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용의 간택  (0) 2012.08.27
청애  (0) 2012.08.22
봄날★★★★★★★★  (0) 2012.08.13
은허당.  (0) 2012.08.07
연리지  (0) 2012.0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