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쿼레이드<masquerade>1.2/송윤

지나간날의기억 2013. 11. 18. 14:55

머스쿼레이드 1

 

송윤의 장편소설 『머스쿼레이드』 제1권.

낭만적인 가을밤, 만월에 취한 가면무도회.

"너 이름이 뭐야?"

신분조차 밝히지 않았거늘,이름을 대라는 항당한 요구에 선뜻 답이 없는 건 당연했다.

"저와 두 번 만나시렵니까?"

"아니 그건 아니지만."

"헌데 아셔서 무얼 하려 그리 물으십니가?"

"이름은 상관없잖아.이 바닥에 같은 이름이 한둘이야?이름이 뭐야?"

그래도 막무가내다.

 도대체 어느 가문의 여식이 저렇던가. 본적도 들은적도 없다.

혹,19세라 하면 아직 데뷔하지 않아 그가 모르는 여인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알게 되어도 내년쯤이 될 것이다.

 그리 고심하던 중 남자는 흠칫 생각을 멈추었다.

갑작스레 치솟은 호기심을 문득 자각한 탓이다.

그는 스스로에게 자문했다.

나는 그녀가 누군지 알고 싶은 건가.

-웃음을 보이지 않는 철벽재상 르준 반 디시엘-

머스쿼레이드.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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